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피의자 이기영 신상 공개
최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던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이른바 '옷장 시신' 사건의 범인 신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범인은 1991년 생의 이기영입니다. 이형택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오늘 경기북부경찰청에서 2시간 가량의 신상공개위원회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특정강력범죄 사건인 점, 증거가 충분한 점,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유사 범죄 예방과 같은 공공의 이익에 필요한 점,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점이라는 네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여 심사위원 전원이 공개에 찬성했다고 합니다.
파주 택시기사 살인 사건
이기영은 12월 20일 밤, 11시 가량 경기도 고양시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중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이후 합의금을 지불하겠다는 핑계로 집으로 유인했고, 둔기로 살해해 시신을 옷장에 은닉했습니다. 25일에 체포된 이기영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살해 후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약 5천만원을 결제했기에 경찰은 이 사건이 금품을 노리고 저지른 계획성 범죄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 여자친구 살해 추가 진술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이기영의 차 뒷자리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추궁한 결과, 이기영은 추가 범행을 진술했습니다. 그가 거주했던 집의 명의자이자 전 연인인 50대 여성과 싸움을 벌이다, 둔기로 살해해 하천에 유기했다는 겁니다. 이기영은 피해자의 명의로 1억원 정도를 대출 받은 상태이며 이후에도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약 2천만원을 결제했다고 합니다.
추가 범행 가능성
경찰은 이기영의 집을 감식한 결과, 곳곳에서 핏자국을 발견해 추가 범행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기영의 범행이 일반적인 우발 범죄 사건과는 다른 형태이고, 현 상황에 대한 판단과 반응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사실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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