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모두가 인정하는 전설적인 파일럿 '매버릭'은 전투기 '다크스타'의 '마하 9 도달 프로젝트'의 테스트 조종사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매버릭'은 프로젝트의 강제 중단을 막기 위해 경이로운 실력으로 마하 10을 달성해 보이는데, 목표를 이룬 직후에도 멈추지 않고 속도를 올려 '로키 산맥'에 돌발 착륙한다. 이 일로 '매버릭'은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후, 훈련학교 '탑건'의 교관으로 전출된다. '탑건'에 도착한 그는 자신이 단순히 교관이 아니라 최고의 기밀 작전을 위해 차출되었음을 깨닫는다. 이로써 '매버릭'은 특수 임무에 투입할 정예 인력을 선발하고, 교육해야 한다. '탑건'에서 그를 기다리던 열두 명의 후보 중에는 30년 전 '매버릭'의 전우였던 '구스'의 아들 '루스터'도 포함되어 있다. '매버릭'의 명성을 잘 알지 못하던 후보들은 그를 무시하지만, '매버릭'은 실전과 유사한 상공 훈련에서 조종 실력을 증명하며 모두를 압도한다. 서로의 실력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던 후보들은 그의 지도 하에 팀워크를 쌓아가고, '매버릭'은 선발된 후보들과 함께 마지막 비행이 될지 모르는 위험한 임무를 시작한다.
2. 제작 배경
1986년에 개봉했던 <탑건>의 후속작인 <탑건: 매버릭>은 본래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극장에서의 상영을 고수하며 23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개봉을 연기했다. 그 결과, 개봉 한 달만에 10억 달러라는 흥행 기록을 남기며 2022년 최고의 흥행작에 등극했다. <탑건: 매버릭>은 전작 <탑건>의 주요 인물과 요소들을 군데군데 삽입해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새로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연계까지 훌륭히 성공시켰다. 꽤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매버릭' 역의 '톰 크루즈'는 여느 때와 같이 모든 항공 액션을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제작사는 배우들이 실제로 훈련을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 또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배우 6명 중 3명은 제트기 탑승 장면을 찍을 때마다 구토할 정도로 고생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탑건'의 후보들은 비행 훈련 이외에도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수중 훈련을 실시했으며 비행기에서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까지 배워야 했다. 감독 '조셉 코신스키'는 "우리는 2018년에 이 영화를 촬영했다. 세계의 상황이 어떨지 결코 예상할 수 없다. 나는 <탑건: 매버릭>이 10년, 20년 후에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탑건: 매버릭>이 흥행하며 전작인 <탑건> 또한 미국의 스트리밍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재조명되기도 했다. 국내외 평론가들 또한 모두 입을 모아 극찬했으며,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이라는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3. 총평
<탑건: 매버릭>은 전작 <탑건>을 시청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기존의 팬들과 신규 관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을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제작사가 23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개봉을 연기한 만큼,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비행 액션이 인상적인데 '톰 크루즈' 또한 5월 27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대형 스크린을 위해, 그리고 팬 여러분들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를 관람한 후에, 제작사와 배우들이 극장의 대형 스크린을 고집해 왔다는 사실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대부분의 장면이 '톰 크루즈'의 요청으로 실제로 촬영되었다고 하는데, 제작진과 배우들이 고생한 만큼 엄청난 액션이 완성되었다. 국내에서도 <탑건: 매버릭>의 비행 액션 장면이 입소문을 타 IMAX, 4DX 같은 특별관의 예매가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탑건: 매버릭>의 엄청난 비행 장면을 뒤로하고, 많은 관객이 'I Ain't Worried'가 삽입된 해변에서의 미식축구 장면을 언급하는데, '루스터'의 흥겨운 춤사위 덕분에 영화 속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특히나 돋보인 듯하다.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이 같았는지, 해당 곡은 빌보드 차트 6위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당신이 속 시원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를 찾고 있다면, <탑건: 매버릭>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댓글